'SWMGS' 추신수, '타투와 스파이크에 새겨진 가족사랑 이니셜'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는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베테랑 스타플레이어다.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은퇴 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팀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타지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추신수의 가족사랑은 남다르다.

추신수는 현재 아내 하원미 씨와 세 아이를 미국에 남겨놓고 한국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추신수는 매일 가족과 통화를 하며 애정을 확인한다. 시차가 커 시간을 정해놓고 통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추신수의 오른팔에는 화려한 타투가 있다. 가족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타투다.

얼핏 보기엔 단순 문양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SWMGS'의 이니셜이 써있다. 이 이니셜은 추신수 가족 신수, 원미, 무빈, 건우, 소희를 의미한다.

추신수의 야구 스파이크에도 'SWMGS' 이니셜이 새겨져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싣고 있는 추신수의 스파이크에는 17번이라는 숫자와 추신수를 나타낸 이미지도 함께 디자인되어 있다.

추신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매 순간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팔과 스파이크에 새겼다.

비록 몸은 떨어져있지만 매경기 가족과 함께 야구를 하고 있는 추신수다.

[KBO리그에 상륙한 '추추트레인' 추신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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