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리·김낙현 맹폭'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6강PO 2연승[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5-77로 이겼다. 2연승했다. 14일 인천에서 열릴 3차전마저 잡으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오리온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이대성이 볼 핸들링을 하는 시간을 줄였고, 디드릭 로슨 중심의 공격에서 허일영과 이종현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이종현의 팁인과 로슨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 득점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조나단 모트리의 2대2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실책이 잦았다. 오리온은 로슨의 속공과 돌파, 허일영의 뱅크슛 등으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 조나단 모트리의 연속득점으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2쿼터에 임종일, 로슨이 번갈아 볼을 운반했고, 박진철의 속공 덩크슛, 한호빈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데본 스캇의 속공과 포스트업 공격이 잇따라 성공했다. 김낙현이 우중간과 좌중간에서 스캇의 스크린을 받고 3점포를 터트려 역전. 스캇의 골밑 득점으로 도망갔다. 오리온은 이종현의 골밑슛과 한호빈의 속공으로 정비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모트리가 겹수비를 뚫고 전현우의 사이드슛을 도왔다. 직접 속공 득점을 올린 뒤 좌중간에서 김낙현에게 스크린을 걸고 치고 들어가다 중거리포를 꽂았다. 계속해서 오리온 로슨이 7분59초전 4파울에 걸렸고,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풀업 3점포와 모트리의 도움을 받은 이대헌의 3점슛으로 도망갔다.

오리온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수비활동량을 올렸고, 김강선과 최현민, 최승욱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다. 이대성의 속공 3점포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다시 실책이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로슨이 모트리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막아낸 뒤 골밑 득점을 올리며 1점차 추격. 전자랜드도 모트리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응수했다.

5분3초전. 오리온 로슨이 스텝이 엉키면서 정영삼을 밀었다. 5반칙 퇴장. 그러자 흐름이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모트리의 골밑 득점에 이어 3분37초전 김낙현의 돌파로 8점차로 도망갔다. 2분58초전에는 모트리의 덩크슛까지. 이후 오리온은 벤치테크니컬 파울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모트리와 김낙현이 나란히 26점씩 올렸다.

[모트리.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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