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커피숍 논란에 "큰 실수"…아들 젠 동생 만들어줄까? ('물어보살')[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뒤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유리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2년 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임신을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다고 알렸던 사유리가 오랜만에 점집을 찾아 엄마가 된 소식을 전했다.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방송에서 밝고 거침이 없는 모습이었던 사유리는 엄마가 된 뒤 한층 차분해진 분위기다. 그는 "요즘은 고민이 많아졌다"며 "혼자 아기를 키워야 하는데 어떻게 엄마와 아빠 역할을 동시에 해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마흔까진 아기를 꼭 낳고 싶었다. 병원에서 자궁 나이가 47살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고 선생님이 말씀 하셔서 아기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왔을 때 남자친구가 있었다. 너무 좋아했지만 이별했다. 다른 사람을 바로 좋아할 수도 없었다"는 것.

출산 당일엔 남편 대신 엄마가 자리를 지켰다고 밝힌 사유리는 "옆에서 남편이 축하해주는 모습 보며 솔직히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사유리에게 "지금은 아이한테 집중하고 마음 편하게 있으면, 사유리를 좋아하고 아이까지 좋아해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줬다.

최근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화재 피해를 겪었던 사유리는 "자고 있는데 지하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엄청 났고 진짜 위험했다. 근처 커피숍에 갔다가 엄청 큰 실수를 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야 하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못 들어갔다"며 최근 이슈를 꺼냈다.

그는 "다음 날 사과하러 갔다"며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후회됐다. 내 자식을 지키려 했지만 그 직원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다. 그걸 모르고 큰 실수를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큰 결정을 내리면서 이미 예상해 온 지금의 걱정들이기 때문에 "즐겁게 감당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사유리는 "(젠이에게)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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