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꺾고 챔프전 1승 1패 원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파이널 세트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전날(11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0-3으로 완패를 당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1승을 챙기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양팀의 3차전은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2세트에서 장군멍군이었던 양팀. 3세트를 가져간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로 21-18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과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 그리고 요스바니의 백어택까지 연달아 터지며 24-19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4세트는 대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퀵오픈을 작렬하면서 23-23 동점을 이뤘으나 곧이어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24점째를 허용하고 나경복에 퀵오픈 한방을 맞아 23-25로 무릎을 꿇고 5세트로 가야 했다.

양팀은 5세트에서도 피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알렉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1-11 동점을 이룬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 덕분에 12-11 역전에 성공했고 진성태의 속공에 힘입어 14-13 리드를 잡은 뒤 나경복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15점째를 따내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대한항공에서 요스바니는 39득점, 정지석은 23득점, 곽승석은 12득점을 각각 올렸고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34득점, 나경복이 16득점, 한성정이 13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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