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3안타 3타점 폭발!…에인절스 KC에 10-3 승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에 2번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부터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39타수 13안타)을 마크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브래디 싱어의 4구째 87.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 오타니는 1사 1, 3루 찬스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맥스 스태시가 홈을 밟아 에인절스는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5회 2사 2, 3루에서는 상대 유격수 실책을 끌어냈고, 이 틈에 푸홀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정적인 타격은 7회에 나왔다.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오타니는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스캇 바로우의 3구째 95마일 싱커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9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오타니는 후속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에 득점까지 올렸다. 에인절스는 이 홈런으로 개막 후 10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의 무더기 실책과 오타니, 트라웃의 활약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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