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감독 "'서복'=오직 박보검, 대안 없었다"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서복' 이용주 감독이 배우 박보검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용주 감독은 13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서복'의 극장 개봉과 OTT 티빙 동시 공개를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감성 연출 장인' 이용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감성 브로맨스물이다.

이날 이용주 감독은 "서복 역할은 박보검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보검에 대해 "박보검을 캐스팅했던 건 비주얼도 있고, 주연급 인기도 있지만 눈빛이 참 좋아서였다. 전작들을 보고 눈빛이 정말 배우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타이밍 좋게 맞아떨어져서 다행히 함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라며 "어찌 보면 서복 캐릭터가 대사도 별로 없고 눈빛으로만 표현해야 해서 힘들고 에너지 소모가 많은 역할인데 박보검은 생각보다 더 감정 이해도가 높더라. 또 제가 OK 사인을 하더라도 박보검은 '한 번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자처했다. 그런 태도가 정말 고맙죠. 박보검이 열심히 집중력 있게 해줘서 제가 원했던 서복의 눈빛을 충분히 잘 살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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