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내곁에 있어준 사람들…" 강다니엘, 새벽의 일기장 같은 'YELLOW'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앨범 'YELLOW'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13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강다니엘의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일을 벗을 수록 신비함을 자아낸 'YELLOW(옐로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MC를 맡은 박슬기는 "지난 싱글 'PARANOIA(파라노이아)' 이후 두 달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계획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 활동 당시 다음 앨범 예고편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당시 이미 'YELLOW'는 작업 완료 상태였다. 예고편을 들려드리는게 어떨까해서, 퍼포먼스가 강력한 '파라노이아'로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YELLOW' 앨범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은 컬러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를 중심 메세지로 기획했다"며 "속마음도 풀고, 감성적인 저만의 솔직한 면도 많이 들어가 있는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이어 타이틀곡 'Antidote(앤티도트)'에 관해 "가사는 내면적으로 마음의 병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심정이 적혀있다"며 "'PARANOIA'에서는 빨간색 포인트를 주어 외적인 고통을 묘사했다면 'Antidote'는 내면의 아픔을 그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평소 스타일과는 다르게 목소리를 날카롭게 만들어서 녹음을 하려고 했다. 실험적인 도전이 많았고, 저에게는 의미있는 곡"이라는 설명이다.

강다니엘은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CYAN' 앨범 전에 건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쉬는 기간을 가졌다"며 "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처음 가져본 것 같다. 그때 느낀 건 많은 분들이 제 곁에서 응원해주고 계셨는데 제가 모르고 있었더라"고 했다. "제가 힘들어할 때 제 성격을 아시는 분들이 옆에 계셨다. 사람이 옆에 붙어있다는 안정감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전곡 작사에 참여한 강다니엘은 "제가 작사를 할 때 빠지면 밥맛이 없더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제가 작사를 할 때 다른 곳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다. 전부 다 제 얘기다 보니 혹시 과격한 부분이 있을까봐 걱정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컬러 시리즈를 하면서 기획했던 의도랑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된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은 강다니엘은 "항상 숨겨진 의미들을 팬 분들이 먼저 찾아주셨다. 곡을 작업하면서도 '다니티(강다니엘 팬덤명)라면 나에게 뭐라고 해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뮤비를 보시면서도 의미를 상징하는 오브제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강다니엘의 세 번째 미니 앨범 'YELLOW'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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