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나는 지금 암환자, 독한 약 때문에 성한 곳 없지만" ('보이스킹')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암과 싸우고 있는 배우 김영호가 모처럼 무대에 올랐다.

13일 첫 방송된 MBN 보컬 서바이벌 '보이스킹'에서는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남자 보컬 86인의 이야기와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도전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오른 김영호는 "몸이 좋지 않다. 나는 지금 암 환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희귀암인 육종암 투병 사실을 알린 김영호. 그는 "수술은 잘 마쳤고, 지금은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며 "다리가 불편해서 병원에 갔더니, 뼈와 뼈 사이에 종양이 있다고 하더라. 암세포가 전이 된 근육을 제거했다. 또 약이 독하다보니 몸이 성한 곳이 없다. 팔의 혈관도 타버렸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영호는 "내가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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