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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마친 언더핸드, 도쿄올림픽 출전을 꿈꾼다 [MD스토리]
21-04-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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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도쿄올림픽? 무조건 나가고 싶어요"

고영표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군 복무로 빠진 2년의 공백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고영표는 비시즌 착실하게 선발 투수를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 7일 LG전(6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적으로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와서 좋다"며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편하다. (고)영표는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확 무너지는 투수가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사령탑의 호평은 계속됐다. "쉬었다가 왔는데도 구위가 나쁘지 않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며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잘 만들어 왔다. 이런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웃었다.

그 결과 첫 등판에서 노 디시전에 그쳤던 고영표는 이날 두산 타선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지난 2018년 10월 1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무려 916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 4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선 고영표는 "첫 승을 거둔 것도 좋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조한 것 같아서 좋다"며 "오늘은 계기로 팀 경기력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에서 5개의 사사구가 나왔지만, 이날은 단 1개의 볼넷에 그친 점에 만족한 눈치였다. 고영표는 "실점은 했지만, 사사구가 적었다"며 "오늘은 스스로에게 75점을 주고 싶다. 점수는 조금씩 올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고영표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14일을 기준으로 개막까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도쿄올림픽 이후로 언제 언제 (야구를) 할지 모른다. 무조건 나가고 싶다"며 "팀에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하면, 대표팀 코칭스태프분들이 불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T 위즈 고영표. 사진 = KT 위즈 제공]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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