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챔프전 MVP 수상하고 눈물 "다같이 고생했는데…"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MVP로 날아 올랐다.

정지석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58.06%로 펄펄 날았다. 범실도 9개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의 위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3-1로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정지석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정지석이 16표, 요스바니가 8표, 한선수가 3표, 곽승석이 1표를 받았다.

정지석은 "일단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부담이 많은 한 시즌이었다.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기쁨이 배가되는 우승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다같이 고생했는데 내가 MVP를 받아도 되나 싶다"라면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요스바니가 받을 줄 알았다. 내가 상을 빼앗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상금은 500만원이다.

[대한항공이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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