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부상 없었다면 ♥김성은과 헤어졌을 것…인생 최고의 선택=결혼" ('동상이몽2')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전 축구 선수 정조국이 배우 김성은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은과 정조국은 연애 시절 자주 가던 식당을 찾아갔다. 정조국은 "열애설 나고 안 왔다. 여기서 열애설이 터졌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우리는 가렸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알았던 거다. 열애설이 터지고 하필 그 다음날 일정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 당시 25살, 26살"이었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소개팅했을 때 자기는 나에게 여자로서 관심이 없는데 연예인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나온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정조국은 "그날 내가 심심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건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당신이 나를 쫓아다닌 거. 내 유일한 자랑거리가 그거다"라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김성은은 "소개팅 당시 내가 좋아해서, 티가 나서 계속 만난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조국은 "솔직히? 상처 안 받을 자신이 있냐. 그냥 쏘쏘였다"라고 답해 폭소케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 예뻤으면 결혼 안 했다"라며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라고 해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김성은은 "자기가 나랑 연애할 때 '은퇴하면 결혼할 거다'라고 하지 않았냐. 그 얘기에 상처를 받았었다. 우리가 결혼하게 된 계기가 자기가 부상당해서 내가 간호할 때였다. 자기 경기를 노트북으로 보고 있는데 다친 거다. 위에 속보처럼 뜨는데 연락은 안 되고 엄청 울었다. 답답하고 달려갈 수도 없었다"라고 가슴 철렁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정조국은 "그때 나도 상실감이 크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은은 "부상을 안 당했으면 헤어졌을까"라고 말을 건넸다. 정조국은 "헤어졌을 거다. 내가 너무 힘들었다. 자기의 텐션이 감당이 안 됐었다. 너무 하이텐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가 원하는 건 100인데, 나는 100까지는 못 채워주는 거다. 나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못 채워주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정조국은 "우리가 병원에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라며 과거 부상 당시 포장마차 데이트를 떠올렸다. 김성은은 음식과 게임을 사서 병원에 갔던 때를 회상하며 "내가 그때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진짜 바빴는데, 잠깐 쉴 때도 병원에 갔다"고 했다.

정조국은 "(김성은이) 쪽침대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은 결혼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성은은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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