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백승호와 합의…'합의금 전액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수원이 백승호 측과 합의했다.

수원과 백승호의 매니지먼트사 브리온컴퍼니는 4일 오후 공동 입장문 발표와 함께 합의 소식을 전했다. 수원 유스팀 매탄중 출신인 백승호는 수원의 지원과 함께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활약했지만 올해 K리그 전북 입단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백승호는 K리그에서 활약할 경우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수원과 백승호 측은 백승호의 전북 입단 전후로 갈등을 드러냈다.

양측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수원 구단과 백승호 선수는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수원 구단은 합의금 전액을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하겠다. 백승호 선수도 바르셀로나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저희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백승호 선수와 수원 구단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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