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권유리, 안방극장 뭉클하게 만든 눈물 연기 '눈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권유리의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권유리는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버린 화인옹주 ‘수경’ 역으로 사극에 첫 도전, 열연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방송에서 수경은 살아있는 자신의 장례를 치른 것도 모자라, 죽이려고 위협하는 시아버지 이이첨(이재용)을 피해 궁녀로 변장, 아버지 광해군(김태우)을 만나기 위해 입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수경은 우여곡절 끝에 궁에서 광해군을 만났으나, 김개시(송선미)의 훼방에 고개도 들지 못했으며, ‘주상전하에게 누가 되니 죽어달라’는 김개시의 말을 듣고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수경’ 역의 권유리는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옹주’의 심적인 변화를 섬세히 표현했음은 물론, 살아야겠다는 절박함과 모든 것을 포기한 처연함을 눈빛과 눈물 연기로 완벽히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권유리의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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