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빅이닝+이민호 2승' LG, DH 1차전 한화에 11-1 완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4회 빅이닝+이민호 2승' LG, DH 1차전 한화에 11-1 완승 [MD리뷰]

LG 트윈스가 4회 8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5차저 겸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1로 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이민호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3구,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결승타, 홍창기가 개인 첫 만루홈런, 김현수가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2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시환의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119km 커브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먼저 앞서 나갔다.

LG는 한 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튼 후 채은성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4구째 129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손맛.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김민성과 문보경이 볼넷,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정주현의 3루수 땅볼에 한 점을 뽑았다. 그리고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142km 직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 그리고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LG는 4회에만 8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김현수가 임준섭의 4구째 141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파울 폴대를 맞추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민성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기를 휘어 잡았다.

LG는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최성훈(1이닝)-이상규(1이닝)-오석주(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LG 트윈스 채은성, 홍창기, 김현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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