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한화 장시환-LG 배재준 '선발들 조기교체'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투수를 빠르게 교체했다.

장시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 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54구, 3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1회 시작과 동시에 홍창기에게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지환와 김현수를 각각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장시환 계속해서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으나,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힘겨운 투구였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한석현과 홍창기에게 각각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하며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2이닝을 던지는 과정에서 투구수가 54구까지 불어났고, 한화 벤치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장시환은 2이닝을 투구한 뒤 3회말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교체됐다.

LG는 선발 배재준이 1이닝 동안 투구수 16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회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민호의 호투가 나오면서 불펜 투수를 아낄 수 있게 됐고, 총력전을 위해 빠른 교체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배재준이 내려간 뒤 송음범이 2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함덕주가 4회초 바통을 넘겨 받았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 LG 트윈스 배재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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