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만화야구 또 현실로…9회초 2아웃 역전 홈런 터졌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만화야구'가 또 현실이 됐다.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가 이번엔 9회초 2아웃의 기적을 연출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의 1안타는 아주 귀중한 순간에 터졌다. 에인절스는 4-5로 뒤진채 9회초 공격을 맞았고 어느덧 2아웃이라는 코너에 몰렸다.

마이크 트라웃이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날려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간 에인절스. 그러자 오타니가 맷 반스의 초구 97마일(15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역전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홈런.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 덕분에 6-5로 승리했고 시즌 전적 17승 22패를 남겼다. 오타니에게 일격을 당한 보스턴은 25승 17패.

올해 투수로는 1승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는 오는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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