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호러 멜로' 단편영화로 감독 컴백 "순수하고 더러운 꽃다발, 충격적 전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구혜선이 영화 감독으로 컴백을 예고했다.

구혜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작업 중"이라며 "단편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아 지난 2008년 '유쾌한 도우미'를 시작으로 '요술' '당신' '복숭아 나무' '기억의 조각들' '다우더' '미스터리 핑크' '딥슬립' 등 장·단편 영화들을 꾸준히 제작해왔다.

다시 메가폰을 잡은 그는 "촬영 한 달 전이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라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크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여성 영화다. 아마도 꽤 충격적인 전개로 메시지를 다룰 예정이다.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해 관심을 더했다.

이와 함께 시놉시스도 공개했다.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 그녀의 시간과 공간에 불쑥 들어간다. 그녀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자랐던 것일까? 그녀가 궁금하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기획 의도도 밝혔다. '순수하고 더러운 꽃다발'이라는 부제목을 두고 여성의 시각으로 작업했다는 것. '여성에게 힘에 대한 공포가 무엇인지를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이 힘은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으로 제압당하는 힘을 말한다. 15분의 호러 멜로이자 실험영화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구혜선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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