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감독의 유년시절 자전적 스토리…"우정은 성장의 원동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루카'가 디즈니∙픽사의 떠오르는 차세대 감독 엔리코 카사로사의 실제 유년시절의 자전적 스토리에서 영감 받아 탄생, 관심을 더하고 있다.

'루카'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데뷔작 '라 루나'를 통해 단숨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달에 떨어진 별을 쓸어 내리는 가족'이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정에서 출발한 단편 애니메이션 '라 루나'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영화!'(firstshowing.net), '픽사가 선보이는 가장 동화에 가까운 이야기!'(mancunion.com) 등 해외 매체와 평단의 극찬 속에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 편의 동화 같은 몽환적인 비주얼과 감성적인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라 루나'가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을 모티브로 했다면, 신작 '루카'는 그의 유년 시절 단짝친구와 함께했던 추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스토리이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 영화 속에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해변 마을에서 멋진 여름을 보낸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유년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줍음이 많고 소심했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열한 살 때 자유롭고 활동적인 알베르토라는 이름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이때 알베르토와 함께 쌓았던 추억들은 영화 속 물 밖이 궁금하지만 무서운 루카와 그를 인간세상으로 이끄는 알베르토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우정은 우리가 기존의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변화까지도 이끌어 준다.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우정에 대한 영화를 꼭 만들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에서 출발한 '루카'는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유년 시절에 대한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낼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여기에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유년기를 보낸 이탈리아 해변 마을을 직접 방문한 디즈니∙픽사 제작진의 노력이 더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루카'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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