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⅓이닝 만에 강판, 김하성에 치명적 밀어내기 볼넷 허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하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첫 맞대결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끝났다. 김광현이 던진 81마일(130km) 체인지업에 김하성이 헛스윙을 했다.

김광현은 4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하성을 다시 만났다. 역시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였다. 결과는 달랐다. 김하성이 6구째 볼을 고르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획득한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2-2 동점을 이루는 득점이었다.

김광현은 앞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김하성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면서 벤치의 신뢰를 잃었고 결국 3⅓이닝 만에 강판을 당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치명적인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 결과는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 투구수는 71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37개였다.

[김광현이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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