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득점왕 등극’ GSW, 멤피스 꺾고 서부 8위 확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커리의 화력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 끝에 8위를 차지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3-101로 승리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5연승을 질주, 서부컨퍼런스 8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됐다. 반면, 멤피스는 간발의 차로 9위에 그쳤다.

스테판 커리가 46득점 3점슛 9개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 평균 31.9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앤드류 위긴스(21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드레이먼드 그린(14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에게서 파생되는 멤피스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지 못했지만, 1쿼터 막판 커리가 화력을 발휘해 추격전을 펼쳤다. 이어 1쿼터 종료 직전 조던 풀과 커리가 연속 4득점을 합작, 30-29로 전세를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막판의 기세를 몰아 2쿼터에 줄곧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풀과 커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위긴스도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49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커리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위긴스, 커리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 종료 직전 풀도 3점슛을 성공시킨 골든 스테이트는 86-69로 3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사이 동점을 허용한 것. 발렌슈나스에게 골밑득점을 내준 경기종료 4분여전에는 주도권을 넘겨주는 위기까지 맞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풀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골든 스테이트는 위긴스의 덩크슛, 커리의 3점슛을 더해 안정감을 되찾았다. 경기종료 1분여전 12점차로 달아난 커리의 3점슛은 8위 확정을 알리는 쐐기득점이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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