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트럴리그 타격 1위, 39.8도 고열→코로나 확진 '전력이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군에서 말소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한국시각) "히로시마 도요카프 기쿠치와 코조노 카이토, 쇼즈이 유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말소됐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기쿠치가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등 74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고, 내야수 코조노와 쇼즈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쿠치는 무려 39.8도의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조노와 쇼즈이는 무증상으로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기쿠치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55안타 5홈런 24득점 14타점 타율 0.342로 센트럴리그 타격 1위를 기록 중이었다. 히로시마 입장에서 기쿠치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리그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보건소의 조사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는 없다고 판단돼 1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은 정상적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기쿠치 료스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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