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쏘스뮤직과 결별… 팀 해체? '따로 또 같이' 활동?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아이돌 징크스로 불리는 '마의 7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와의 전속 계약이 오는 5월 22일 종료된다"며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여자친구가 지난 6년간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K-POP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는 "그간 여자친구를 사랑해 주신 BUDDY를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소속사는 멤버들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고 "새 걸음을 내딛는 멤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만 했다.

멤버들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은 없으며,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들만 팀이 해체되는 게 아니냐며 술렁이고 있다.

지난 1월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갓세븐 멤버 전원이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각기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했으나 그간의 사례를 모아 보면 쉽지 않다.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된 여자친구는 2015년 1월 데뷔해 올해 7년차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유리구슬' 등 청순 콘셉트를 내세운 곡들이 잇따라 히트하며 '파워청순' '갓자친구' 등의 수식어를 얻었고, 2019년 빅히트 레이블 합류 뒤엔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대중을 유혹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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