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첫 실외 훈련, 황재균 "몸 잘 만들어서 합류하겠다" [MD토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첫 실외 운동,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괜찮아"

황재균은 지난 4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5회 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된 타구에 얼굴을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검진 결과 황재균은 코뼈 골절을 소견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복귀까지는 2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었지만, 회복세가 빠른 편이다. 황재균은 18일 수원 두산전에 앞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방망이를 쳤다. 3연전 동안에는 똑같이 훈련을 할 것이다. 현재 타격을 하는 것은 괜찮다. 수비는 제자리에서 공을 잡는 연습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뼈가 붙은 후 2주 후 복귀를 예상했다. 이 감독은 "24일 백신 접종 후 25~26일 점검을 할 예정"이라며 "뼈가 붙었다고 하면 2주 정도는 더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군에서 펑고도 받고, 시합에 나갈 수 있으면 경기도 치를 것이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본인이 의욕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 황재균은 "병원에서 수술 후 일주일 뒤부터는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다고 해서 웨이트 등은 진행하고 있었다"며 "오늘 처음으로 배팅과 캐치볼 등 실외 운동을 했는데,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아직 회복 중이기 때문에 런닝은 못하고 있지만, 뼈가 붙는 대로 몸을 잘 만들어서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가 없을 때 팀원들이 내 몫까지 해줘서 고맙고, 마음 편히 회복할 수 있었다. 빨리 돌아와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T 위즈 황재균. 사진 = KT 위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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