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사구 여파로 휴식…"김인태 당분간 선발" [MD인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전날 사구 여파로 결장한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인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회초 오원서기 던진 공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으나, 김태형 감독은 휴식을 줬다.

김 감독은 18일 수원 KT전에 앞서 "페르난데스는 방망이를 잡는 것에 불편함이 있어서 경기 출장은 힘들 것 같다. 오늘 체크를 해본다고 했는데,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며칠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두산은 김인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많은 안타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골라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인태를 향해 "어릴 때부터 타격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팀 외야가 워낙 좋아서 대타 요원이나 백업 1순위로 있었다. 시즌 초반 (정)수빈이가 안 맞고, 부상자들이 나왔을 때 (김)인태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수빈이 타격감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선발로 계속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SSG를 상대로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강승호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강승호는 힘이 있다. 주로 6~7번에서 나오는데 어느정도 자기 역할을 해주면, 타선에 힘도 생길 것"이라며 "조금씩 적응을 해 나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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