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6' 김현수 "최강희·공효진 이어 주연, 부담 NO…욕 연기 어려워"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현수(20)가 영화 '여고괴담6' 출연 소회를 밝혔다.

김현수는 11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7일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재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여고괴담6'는 한국 대표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의 12년 만의 후속작.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현수는 최강희, 김규리, 공효진, 박한별 등에 이어 '여고괴담' 스타 계보를 이어간다. 그는 극 중 교감 은희와 함께 끔찍한 공포의 존재와 마주하는 하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학교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지만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은 우연히 폐쇄된 장소에서 귀신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이후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이 가장 친했던 친구와 교감 은희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고 공포의 실체에 밀접하게 다가가는 인물. 김현수는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면모를 가졌지만 반면에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 하영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현수는 2010년 영화 '하모니'로 데뷔, 이후 영화 '도가니' '무서운 이야기' '굿바이 싱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각시탈' '굿 닥터'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톱스타 전지현, 손예진 아역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최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배로나 역할로 인기몰이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이날 김현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워낙에 역사도 깊고 팬분들이 많은 작품인데, 제가 참여하게 되어 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김서형 선배님과 연기하는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고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영 캐릭터는 귀신을 보고 싶어하는 인물이라 새롭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반항적이고 욕하는 연기가 처음이라 잘 표현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평소에 욕을 안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에 반항아 연기가 시원하게 느껴지진 않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현수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은데 연기가 더욱 발전되어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사진 = kth]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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