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행진’ KT 이강철 감독 “배정대 빼면 외야 짜는 게 힘들다” [MD토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배)정대를 빼면 외야를 짜는 게 힘들다.” 이강철 감독의 말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5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KT는 2021시즌에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쿠에바스의 페이스가 다소 좋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경쟁력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SSG 랜더스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투타에 걸쳐 수훈선수가 많지만, 이강철 감독이 첫 손에 꼽은 자원은 배정대였다. 폭넓은 수비범위를 지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견해였다.

이강철 감독은 “정대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고, 버틸 수 있다. 센터라인이 중요한데 정대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아마 정대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을 것이다. 힘들겠지만, 정대를 빼면 외야를 짜는 게 힘들다. 타율이 떨어져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정대가 없으면 수비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배정대는 13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다. 이강철 감독은 “피로가 쌓인 것 같아서 제외했다. 이기고 있다면 후반에 대수비로 나갈 순 있다”라고 말했다. 배정대를 대신해 조용호가 중견수를 맡는다.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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