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故 임지호 별세, 추모 물결…강호동·김수로·황제성 등 빈소 찾아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자연 요리 연구가 故 임지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틀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1965년생인 임지호는 대한민국 곳곳을 돌면서 친자연적 식재료를 구하고, 이를 이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여왔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종합편성채널 MBN '더 먹고 가', 영화 '밥정' 등에서 요리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12일 SNS에 "임지호의 부음을 듣는다.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에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며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밥정' 연출자 박혜령 감독은 "임지호 선생님은 사람을 정말 좋아하셨던 분"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할 때도 정성을 다했고, 그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고민하여 최고의 음식을 해주시던 분이다. 임 선생님은 우리에게 배려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상대에 대해 늘 배려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더 먹고 가'의 김시중 CP는 고인에 대해 "모두에게 따뜻한 아버님 같았고 모두 존경해 마지않는 분이었다"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어른이셨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던 분이셨다"라고 말했다.

'더 먹고 가'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고인과 연을 맺었던 개그맨 강호동, 황제성, 배우 김수로, 제작진 등은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故 임지호의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