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홈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따냈다.

대포를 앞세워 거둔 역전승이었다. KT는 2~3회초에 연달아 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지만, 0-2로 맞은 3회말 1사 1, 2루 찬스서 황재균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강백호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도 조일로 알몬테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회말에 총 5득점했다.

마운드 운영도 효과적이었다.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 역투를 펼치며 2승 및 한화전 5연승을 따냈다. KT는 쿠에바스에 이어 투입한 심재민-김민수-김재윤도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역전승에 공헌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 랜더스와 공동 1위였던 KT는 한화전 4연승, 한화전 홈 7연승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꿰찼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쿠에바스가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의 스리런홈런과 알몬테의 투런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황재균이 주장으로서 경기 내외적으로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 불펜에서도 각자 역할을 잘 해내며 잘 막아줬다. 3연전 고생한 선수들 모두 고맙고, 휴식 잘 취하고 차주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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