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34점' 밀워키, 하든 없는 브루클린에 2연패 후 2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흐름이 바뀌었다. 밀워키가 제임스 하든이 없는 브루클린에 2연패 후 2연승했다.

동부 3번 시드의 밀워키 벅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서 2번 시드의 브루클린 네츠를 107-96으로 눌렀다. 2패 후 2연승이다.

밀워키가 홈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3차전서 크리스 미들턴이 살아나며 하든이 빠진 브루클린을 극적으로 눌렀다. 하든은 1차전서 단 43초만 뛴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2~4차전 모두 결장했다.

밀워키는 2차전서 하든이 빠진 브루클린을 극복하지 못했으나 홈에서 해법을 찾았다. 아테토쿤보가 흐름을 장악했고, 크리스 미들턴, PJ 터커, 즈루 할러데이 등이 활약하며 하든이 빠진 브루클린의 미세한 공격 시스템 약화, 수비 약점을 극대화했다. 1~2쿼터를 53-48로 마쳤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2쿼터 중반에 빠졌다.

밀워키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미들턴과 아테토쿤보, 할러데이의 돌파, 아테토쿤보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순식간에 15점차 내외로 도망갔다. 아테토쿤보의 뱅크슛까지 터졌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의 연속득점으로 한 숨 돌렸다.

그러자 밀워키는 3쿼터 막판 미들턴의 스텝백 3점포로 응수했다. 4쿼터 초반 아테토쿤보, 미들턴, 터커의 연속득점으로 도망갔다. 경기종료 7분1초전 할러데이의 3점포로 19점차로 벌렸다. 반면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막히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밀워키가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가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테토쿤보가 3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미들턴과 할러데이가 19점, 14점을 보탰다. 두 사람은 어시스트 17개를 합작했다. 그만큼 공격이 잘 풀렸다는 뜻이다. 반면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28점을 뽑아냈으나 하든과 어빙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아테토쿤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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