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이광수 울고, 멤버들도 울고…가장 아름다운 이별식 ('런닝맨')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의 특별한 형제여, 안녕."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하차하는 원년멤버 이광수와 함께 하는 마지막 레이스 '굿바이, 나의 특별한 형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10년 338일 만에 '런닝맨'을 떠나게 된 이광수.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런닝맨'은 유쾌했다. 제작진은 그간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저지른 재물손괴, 폭행, 공연음란죄, 사기 등의 혐의가 징역 1050년 형에 달한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이광수를 비롯한 멤버들은 이러한 형량을 감형 시키기 위한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막바지 특별한 선물이 이광수의 손에 쥐어졌다. 멤버들이 적은 편지였다. 유재석은 "광수가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런닝맨'에서는 함께 가지 못하지만 남은 인생은 꼭 함께 가자"고 적었다. 편지 낭독의 순간, 멤버들은 오열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광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죄송하다. 또 죄송하다. 또 죄송하다"며 "앞으로 '런닝맨' 향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었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며 연신 고개를 숙인 이광수. 대한민국 예능 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런닝맨'에서 펼쳐졌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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