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아버지 같았던 분"…'방랑식객' 故임지호, 오늘(14일) 발인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랑식객'이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진 자연 요리 연구가 故 임지호가 영면에 든다.

14일 쉴낙원 김포 장례식장에서는 故 임지호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1965년생인 임지호는 대한민국 곳곳을 돌면서 친자연적 식재료를 구하고, 이를 이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여왔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종합편성채널 MBN '더 먹고 가', 영화 '밥정' 등에서 요리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뒤 '밥정' 연출자 박혜령 감독은 "임지호 선생님은 사람을 정말 좋아하셨던 분"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할 때도 정성을 다했고, 그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고민하여 최고의 음식을 해주시던 분이다. 임 선생님은 우리에게 배려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상대에 대해 늘 배려를 해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더 먹고 가'의 김시중 CP도 "모두에게 따뜻한 아버님 같았고 모두 존경해 마지않는 분이었다"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어른이셨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던 분이셨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에는 '더 먹고 가',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고인과 연을 맺었던 개그맨 강호동, 황제성, 배우 김수로 등이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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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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