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티파니 영, '걸스플래닛999' 케이팝마스터 발탁 [공식]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이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의 케이팝마스터(K-POP MASTER)로 가수 선미와 티파니 영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엠넷은 이날 오전 10시 엠넷 K-POP 유튜브와 '걸스플래닛999' SNS 채널 등을 통해 선미와 티파니 영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선미는 "티파니 영과 저는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거기서 오는 시너지와 케미가 너무 기대된다. 또 직접 이런 말을 하기 민망하지만, 2세대 아이돌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의미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POP 아티스트로서 참가자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도울 수 있게 돼 설레고 영광스럽다. 먼저 그 길을 간 선배로 현실적인 조언뿐 아니라 힘들 땐 기댈 수 있는 편한 언니 같은 마스터로 멋진 K-POP 아이돌 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파니 영은 "케이팝 마스터의 역할은 때론 냉정하고 혹독한 지적을 해줄 수 있는 멘토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또 참가자들의 멘탈적인 부분도 잡아주고 싶다"며 "나는 참가자들에게 햇빛 같은 마스터가 되고 싶다. 그만큼 그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따뜻하지만 또 때론 따가운 그런 존재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소녀'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전했다. 티파니 영은 "처음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소녀시대가 생각났다. 내 커리어 역시 소녀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고, 선미는 "뭔가 소녀하면 연약한 느낌이었는데, 이젠 아무 두려움 없이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걸스플래닛999' 연출을 맡은 김신영 PD는 "K-POP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어렸을 때부터 부단히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두 아티스트의 공통점이 이제 그 길을 가려는 한중일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선미는 걸그룹 최초로 당시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 진출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고, 티파니 영은 꿈을 위해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혹독한 연습생 생활을 견뎌 데뷔했다. 이런 경험들이 바탕이 돼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언과 격려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걸스플래닛999' 전문가 마스터 라인도 전격 공개했다. 먼저 댄스마스터(DANCE MASTER)는 보아, 동방신기, 태민, 카이 등과 한류의 중심에 함께 하며 수많은 안무를 창작한 히트 안무가 백구영이다. 또 한 명의 댄스마스터는 선미, 태연, 아이즈원 등의 안무를 담당하며 직캠 영상 조회수가 무려 180만을 넘어선 걸그룹 안무 창작의 대가 장주희다.

보컬마스터(VOCAL MASTER)는 엑소, NCT, 위키미키 등 다양한 아이돌 보컬 디렉팅으로 이미 K-POP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가수 임한별과 트와이스, 에이비식스 등 수많은 K-POP 아이돌 보컬을 탄생시킨 보컬트레이너 조아영이 발탁됐다. 이들 4명의 전문가 마스터는 99명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을 책임진다.

'걸스플래닛 999'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걸스플래닛 안에서 케이팝으로 연결되고 화합하는 과정을 통해 최고의 케이팝 아티스트로 성장해가는 여정을 그려낼 예정으로 8월 중 첫 방송된다.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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