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현, 양학선 등 남자 기계체조 올림픽대표 선수 확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도쿄에 갈 남자 기계체조선수들이 확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14일 "12일과 13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체조훈련장에서 2021년도 남자 기계체조 올림픽대표 최종선발전을 개최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단체)에 출전할 대표선수 5명(대표 4명 + 후보 1명)을 선발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대회는 양학선(수원시청), 신재환(제천시청), 류성현(한국체육대1), 이정효(포스코건설), 이준호(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 배가람(국군체육부대) 등 남자 기계체조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 기량을 겨뤘다. 12일 개최된 1일차 경기에서는 만18세 류성현(한국체대1)이 83.150점으로 종합 1위, 이준호(전북도청)가 82.050점으로 2위, 김한솔(서울시청)이 81.400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13일 대회 2일차 경기서도 류성현(한국체대1)이 82.800점으로 1위, 김한솔(서울시청), 이준호(전북도청)가 나란히 82.600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양학선(수원시청)과 신재환(제천시청)은 이틀 연속 도마종목에만 출전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대한체조협회는 "선발전 종료 후 개최된 2021년도 제4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파견대표 선발 건을 심의했다. 선발전 1위 류성현과 선발전 2위 이준호, 선발전 3위 김한솔을 선발전 1, 2차 개인종합 합산 결과에 따라 선발했으며, 협회 추천 선수로 양학선이 조건부(양1, 로페즈 기술 구사)로 선발됐다. 후보선수 1명은 신재환(제천시청)을 선발했다. 선발전 4위를 기록한 이정효(포스코건설)는 후보 선수(예비)로 선정했다. 이번 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전체 1위를 차지한 만 18세(2002년생) 류성현(한국체대1) 선수의 성장이 뚜렷했으며, 어린 나이에도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차세대 에이스에서 류성현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이번 선발전 결과에 대해“류성현은 한국체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으며, "이번 선발전에서 양학선이 보여준 게 많이 없지만,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고 자신의 기술만 구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기에 조건부로 선발했으며, 신재환도 FIG 월드컵(카타르,도하)에서 충분히 개인자격으로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한체조협회는 "신재환의 경우 당초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된 것으로 보였지만, 국제체조연맹(FIG)이 월드컵 대회(카타르/6월 23일~26일)를 갑자기 추가하면서 이 대회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으로 바뀌게 됐다. 한국 체조는 도쿄올림픽에서 류성현의 주종목인 마루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도마에서 양학선, 신재환, 여자 체조 도마에서 여서정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류성현. 사진 = 대한체조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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