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 예선 끝' 조상현 감독 "승부처 리바운드, 보완해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리바운드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이 또 한번 필리핀을 넘지 못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클라크 팜판가 엔젤레스 유니버시티 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필리핀과의 A조 예선 최종전서 77-82로 졌다. 라건아가 2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석연치 않은 파울 콜들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네 경기 열심히 뛰어준 모든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여러가지 아쉬운 경기를 했다. 승부처서 리바운드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미드아웃에서 빅맨들에게 아쉬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아시아컵을 위해 이런 부분들은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특히 리바운드에 대해 조 감독은 "한국 농구의 고질적인 과제인 리바운드에서 상대에게 밀린 부분이다. 물론 선수들이 소집을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런 부분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플레이에 임했어야 했다"라고 했다.

라건아의 컨디션에 대해 조 감독은 "본인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라)건아가 뛰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중요한 상황에서 출전시킨 것이다. 막상 경기에 나서서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도 부상 추이는 꾸준히 체크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제 올림픽 최종예선이다. 조상현호는 21일 곧바로 리투아니아 카우나스로 넘어간다. 조 감독은 "이번 대회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했다. 올림픽 예선전 역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게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조상현 감독.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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