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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정X이민지X박소진 '좀비크러쉬'가 보여줄 B급 코믹 좀비물 [종합]
21-06-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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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B급 코믹 액션을 더한 한국형 좀비 영화가 온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좀비크러쉬: 헤이리'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장현상 감독, 배우 공민정, 이민지, 박소진, 조승구, 김준식이 참석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삼총사 진선(공민정), 현아(이민지), 가연(박소진)이 좀비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헤이리 예술 마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B급 코믹 좀비 액션 영화다. 좀비와의 사투에 사용되는 야구 방망이와 빗자루, 박스와 책을 이용해 만든 보호 장구, 소리 나는 장난감 등 생활밀착형 무기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장 감독은 "성장이 거의 없는 캐릭터가 좀비 사태를 겪으면서 빛을 발하게 된다. 꾸준히 자기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겹쳐 영화를 보며 위로를 받았다. 언젠가는 긴 터널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공민정은 헤이리 예술 마을에 거주하며 예술가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진선을 연기했다. 사이다 대사와 통쾌한 액션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박소진과는 나이가 같아 처음부터 친근했다. 셋이 의지하면서 재밌게 놀듯 촬영했다"라며 이민지, 박소진과의 호흡을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진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다보니 현실 자각 타임이 오기도 했다. 처음 겪는 경험이라 재밌었다. 상상으로 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민지는 다방면에 관심 많은 박학다식 취미 부자, 지식 부자 현아를 연기했다. 현아는 비상한 집중력으로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출근 빼고 다 열정적인 현실 공감 100% 직장인이다. 이민지는 "현아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시간이 남아돌아서 유튜브를 보며 정보를 습득하는 오타쿠 기질이 있는 캐릭터다. 제가 생각하는 주변 직장인 친구도 평범한 직장을 다니지만 많은 능력을 갖고 있다. 친구를 본따 연기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발랄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 그는 "액션 스쿨에서 액션을 배웠다. 액션에 재미를 느꼈다. 짧은 시간 동안 배운 것 치고는 잘하지 않았냐. 나중에는 정통 액션에 써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나의 능력을 찾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저예산 좀비 영화다. 가내 수공업처럼 모두가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 특히 좀비 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굉장히 노력해주셨다. 밤늦게 와서 새벽 내내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고생이 많다고 느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민지는 작품에 대해 "도전적인 영화"라며 "한 번쯤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소진은 '마녀'를 콘셉트로 한 '산드라 카페' 사장 가연으로 변신했다. 가연은 피로회복제 '포션'을 만들어 팔고 '산드라 채널'을 운영하며 엉뚱한 유행어를 전파, 극에 웃음과 활력을 더하는 인물이다. 박소진은 "가연은 함께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강한 캐릭터다. 보기와 달리 나만의 것을 고집하고 쓰임이 있을 거로 믿는다. 내면에 의지하고픈 마음이 큰 만큼 주변을 챙기면서 나를 채운다"고 전했다. 그는 "좀비 영화 촬영한다는 것에 기대가 컸다. 저는 징그럽고 짐승 같은 표현을 하는 좀비의 몸짓을 생각하고 촬영장에 갔다"라며 "저예산 영화에서만 할 수 있는 위트를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쾌활한 매력의 소유자 꾸물이를 연기한 조승구는 "꾸물이 탈을 쓰고 액션을 했다. 자체 제작 주문을 했다. 100만 원 정도의 고가 탈이었다. 본드 냄새도 많이 났는데 적응이 돼서 촬영을 잘했다"라며 "꾸물이 탈과 민구 역은 영혼의 파트너로 생각했다. 꾸물이를 돈 벌 수단으로 생각해서 유튜브 채널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탈과 교감이 잘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준식은 카페 사장 김순기 역을 맡아 눈 뗄 수 없는 감초 연기를 펼쳤다. 그는 "예산이 부족해서 최대한 잘 찍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순기는 산드라를 존경하는 역할이다. 헤이리 예술 마을에서 남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내가 맞다고 하는 길을 꾸준히 가는 모습을 존경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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