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깻잎 "중학교 때 당한 학폭, 母는 내 잘못이라고" 눈물 ('연애도사')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본명 유예린·28)이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에는 유깻잎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깻잎은 전 남편인 유튜버 최고기(본명 최범규·30)와 지난 2016년 결혼해 같은 해 딸 최솔잎 양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에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만난 사주 전문가는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유깻잎은 "아무래도 이혼 후다. 아이 생각도 많이 나고, 마음이 허하다. 아이는 2주에 한 번 정도 만난다"고 밝혔다.

심리 상담가와의 그림 상담에서는 가족에 대한 생각이 드러났다. 유깻잎은 "(나에게 가족이란) 크게 행복한 건 아니었다. 어릴 땐 외로웠다"며 "지금은 달라졌는데, 어릴 때는 나를 놔두더니 왜 다 큰 뒤에 나에게 기대려고 할까 싶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엄마에 대한 진심도 꺼냈다. 유깻잎은 "가장이 엄마였는데, 일 때문에 바빠서 집에 거의 저 혼자 있었다. 밥도 거의 저 혼자 먹고"라며 "엄마가 불편하다. 엄마는 나에게 왜 말을 안하냐고 한다. 이혼 당시에도 힘들다는 얘기를 한번도 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릴 때 학폭(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덧붙여 심리 전문가는 물론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유깻잎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눈물을 흘리며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네가 잘못했겠지'라고 했다. 그 뒤로 완전히 말을 끊었다. 아빠도 똑같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편 MC들은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이겨냈냐"고 물었고 유깻잎은 "그냥 참고, 혼자 있고, 밥먹을 땐 자고, 외면하며 빨리 이 시간이 지나길 기다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진경은 "그냥 하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않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사진 =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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