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체재 될 것’···토트넘 고민 빠뜨린 ‘이 선수’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지아 출신 공격수 크비차 크와라츠켈리아(Khvicha Kvaratskhelia)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부트룸은 지난 29일 이같이 보도하며 "그의 영입 가치를 두고 팬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올해 스무 살인 크와라츠켈리아는 2019년부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뛰어 왔다. 올여름 들어서만 23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RPL '올해의 젊은 선수'로 선정됐다. 포지션은 손흥민과 같은 레프트 윙어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은 데다 며칠 전 또 다른 레프트 윙어인 스페인 세비야의 브리안 힐 영입까지 확정지었다.

더부트룸은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크와라츠켈리아가 토트넘에에서 뛸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라이트 윙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썼다. 토트넘이 모든 활용 방안을 고려해 크와라츠켈리아 영입에 팔을 걷어붙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적 협상 테이블에선 최소 1500만~1700만 파운드를 제시해야 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토트넘 외에도 바이에른뮌헨, 유벤투스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1년생으로 지난 2월 만 20세가 됐다. 구단들 입장에선 매우 매력적인 나이다.

손흥민은 만 23세였던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크와라츠켈리아 영입을 두고 토트넘 팬들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감당할 만한 몸값이지만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손흥민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국제무대에서의 그의 경기력을 판단할 만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목소리도 높다.

크와라츠켈리아는 지난 3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 조지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북마케도니아 공화국과 스페인, 그리스 등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넣으며 유럽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루빈 카잔은 한국 출신 황인범이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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