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명 더 방출한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흥민은 올여름 몇 명의 동료를 더 떠나보내게 될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판 짜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선수 3명을 추가로 이적 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미 구단으로부터 방출 관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현재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라엘에 임대 중이었던 후안 포이스가 이미 지난달 비야라엘과 도장을 찍었고 대니 로즈 역시 같은 달 ‘친정’ 왓포드와 손을 잡았다. 지난주엔 파울로 가자니가와 풀럼이 2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조 하트와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도 ‘판매 목록’에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영국 현지에선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세르주 오리에의 이적도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고, 무사 시소코, 다빈손 산체스 등이 짐을 싸기 직전인 상황”이라며 이들이 상대적으로 활약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하트와 윙크스, 다이어 등이 방출 대상이 된 게 딱히 놀랍지는 않다”고 썼다.

그렇다면 이미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 곁엔 누가 남게 될까.

디 애슬레틱은 해리 케인의 이름을 가장 먼저 꼽았다. 물론 그가 잔류 의사를 밝힐 경우에 한한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역시 토트넘이 쉽게 놓지 않을 선수라고 봤다. 이밖에 세르히오 레길론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평가했다.

최근 토트넘이 영입한 브라이언 힐은 물론이다.

프리메라리가 전문가 알바로 몬테로는 힐 영입 뒤에 레길론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몬테로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길론이 오랫동안 안면이 있었던 힐에게 토트넘과의 계약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일(현지시간 지난 31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이 다음 주 토트넘과 이적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그가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케인의 '새 둥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단으로 꼽혀 왔지만 토트넘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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