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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구교환 "난 류승완 '성덕'…김윤석X조인성 덕에 가슴 뜨거워지기도" [MD인터뷰](종합)
21-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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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구교환(38)이 영화 '모가디슈' 출연 소회를 밝혔다.

구교환은 7월 29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같은 달 28일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로 극장가에 출격, 작품과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특히 '모가디슈'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 기간 50만 돌파 등 올해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연일 새로 쓰며 돌풍을 일으켰다.

극 중 구교환은 태준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꿈의 제인'(2017), '메기'(2019) 등 한국 독립영화계 스타로 주목받은 배우. 지난해엔 연상호 감독의 '반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충무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번 신작에선 북한 대사관 림용수(허준호)의 안전을 도모하는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보위부 소속 참사관 태준기로 완벽 변신했다. 태준기는 소말리아 반군의 북한 대사관 습격 후, 생사의 기로에 놓인 북한 공관원들의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모가디슈'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독점 중인 것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온 관객분들의 마음이 가장 먼저 반갑다. '모가디슈'는 저도 오랫동안 개봉을 기다렸던 영화다. 시사회 이후 개봉날 다시 한번 봤는데 오늘도 또 보고 싶은 영화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가디슈'는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보게 되고 추억하고, 매해 꺼내보는 영화로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영화에 참여했고 재관람하는데도 마치 처음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시간이 지나도 이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태준기 역할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물이기에, 그 근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대사도 중요하지만 단단해 보이도록 몸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했기에, 액션들을 신경 썼다. 예를 들어 강대진(조인성)과의 액션 장면에선 체급 차이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준기가 온갖 잡기들을 던져가며 싸우지 않나. 계속 뭔가를 던지는 모습을 통해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불사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구교환은 "실제로 액션스쿨에 오랜 시간 나가면서 트레이닝했다"라고 노력을 전하며 "그 기간이 저의 짧은 배우 생활 중 가장 건강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모가디슈'를 준비하면서 고충보다는 낯선 인물을 만난다는 설렘이 더 컸다"라고 뜨거운 열정을 엿보게 했다.


허준호, 김윤석, 조인성 등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구교환은 "선배님들의 팬"이라고 애정을 과시하며 "그래서 우리 넷이 처음 마주하는 장면을 찍을 때 가슴이 뜨거워졌다. 연기를 공부하고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세 분은 모두 제게 굉장한 아이콘이었다"라고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그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함께 있을 때도 태준기 참사관을 바라보는 세 분의 리액션이 다 달랐다는 거다"이라며 "선배님들 덕분에 태준기 참사관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얘기했다.


류승완 감독의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등극하기도. 배우이자 연출자이기도 한 구교환은 "류승완 감독님은 제가 평소 좋아했던 감독님이기에 '성덕'이 된 기분이다. 저한테는 닮고 싶은 분"이라면서 "제가 2014년 만든 단편영화 중에 류승완 감독님의 전작 '베를린' 연출팀 스태프로 가는 장면이 등장하는 작품이 있다. 그때 저는 이미 류승완 감독님을 향해 러브레터를 보낸 거다. 그래서 이렇게 '모가디슈'에 참여하게 됐을 때 더 신기한 마음이 컸다. '내가 류승완 감독님 영화에 나오네?' 이런 놀라운 마음이었다. 얼마 전까지 감독님 작품을 즐겨보는 관객으로 있었는데, 제가 그 안으로 들어갔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구교환은 "좋은 연기를 하고 싶은 만큼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연출자로서의 모습도 곧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 "광고회사 사람들 이야기를 써놓긴 했다. 오피스물인데 오피스가 거의 없는 스토리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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