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 극적 동점골' 한국, 앙골라와 무승부…8강 가능성 살렸다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8강행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앙골라와 맞대결에서 31-3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정유라와 강은혜가 각각 7득점씩을 기록했고, 류은희가 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앙골라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이미경와 정유라의 3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를 리드해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한국은 앙골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이은 실점으로 11-1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16-17까지 추격을 해냈다.

후반전에도 무게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30-31로 패색이 짙어가던 중 후반 종료 11초를 남기고 강은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31-3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한 한국은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이 노르웨이를 상대로 비기거나 패할 경우 한국이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일본이 승리할 경우 한국은 8강행이 좌절된다.

[강은혜.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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