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에 진지하다"더니…'39세 연하 혼전임신' 김용건, '우다사3' 출연 왜 했나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37)씨로부터 최근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지난해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 출연한 점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김용건은 지난해 방송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 배우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출연했다. '가상 커플 리얼리티'라는 모호한 표현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이 프로그램에서 김용건은 파트너로 만난 황신혜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용건은 "우리가 의외의 커플이라고 하는데 정말 진정성을 갖고 이 프로를 하고 있다. 정말 말 한마디, 눈빛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는 거다. 진짜 진지하다"라는 고백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2일 김용건과 A씨의 관계가 보도되면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의 정체성 중에는 '가상'이란 단어만 남게 됐다. A씨가 주장하는 김용건과의 교제 기간은 무려 13년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용건은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용건이 당초 출산을 반대하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건 측은 이후 출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불거진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용건 또한 "상대방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습니다"며 A씨와의 인연을 인정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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