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홈런+2승' 오타니,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김광현 이달의 투수 불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3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가 7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타자로 13홈런 23타점 타율 0.309 OPS 1.312, 투수로 5번 선발 등판해 2승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3회를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오타니는 7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오타니는 7월 타자로 23경기에 출전해 9홈런 19타점 4도루 타율 0.282 OPS 1.067, 투수로 3경기(20이닝)에 등판해 2승, 17탈삼진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으로 또 한 번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2년 8~9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체이스 해들리, 아메리칸리그 기준으로는 2012년 4~5월 텍사스 레인저스 조시 해밀턴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5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04, 타자로는 100경기 나서 98안타 37홈런(1위) 82타점 타율 0.273 OPS 1.031의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베테랑' 조이 보토가 선정됐다. 보토는 7월 26경기에 출전해 11홈런 25타점 타율 0.319 OPS 1.174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지난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7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이달의 투수상' 수상에 아쉽게 실패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 워커 뷸러,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제임스 타이욘이 선정됐다.

김광현은 7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2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달의 투수상을 노렸다. 하지만 7월 마지막 등판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동안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5실점(5자책)으로 아쉬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이달의 투수상이 불발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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