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간판 류한수, 16강서 고배…마지막 희망은 패자부활전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33·삼성생명)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kg급 16강전에서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에 6-7로 석패했다.

류한수는 경기 초반부터 0-6으로 끌려가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 경기 막판 연거푸 태클을 성공하면서 6-7까지 따라갔지만 16초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 야속했다.

사실 류한수는 불운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출전 선수가 기존 16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나면서 16강 결정전에 뛸 2명의 선수를 추첨해야 했는데 그 2명 중 1명에 류한수가 포함됐다. 류한수는 16강 결정전에서 8-0으로 가볍게 이겼지만 체력을 소모한 상태로 16강전에 나서야 했다.

류한수가 비록 16강전에서 패배했지만 엘 사예드가 결승에 오르면 패자부활전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류한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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