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모가디슈'부터 금연 언급까지…"母 등짝스매싱 많이 맞아" 폭소 ('12시에 만납시다')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를 소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3일 오후 방송된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이하 '12시에 만납시다')에는 영화 '모가디슈'의 주연 조인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인성은 "'12시에 만납시다' 애청자로서 오늘 나오게 됐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며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지난달 28일이 생일이었던 조인성은 "만 40세가 됐다. 세월이 흘렀다. 어릴 때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인성이다"라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정했다.

이어 조인성은 본인의 생일날 개봉한 '모가디슈'에 대해 "타이밍이 그렇게 됐다. 그렇게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코로나19 때문인 것도 있었고, 스케줄 조율하다가 운명같이 생일날 개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가디슈'는 코로나19 속에서도 95만 관객을 넘어섰다고. 조인성은 영화에 대해 "더위도 잊고 극장에 더위를 피해서 오신다면 '모가디슈'를 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조인성은 '모가디슈' 속 카체이싱에 대해 "운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실제로 영화 안에서 그런 장면을 찍기 어렵다.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앵글 안에 움직이는 거라 운전만 잘한다고 거라고 해서 그 모습이 나오는 건 아니다. 여러 가지 운도 따라야 한다. 고생을 좀 했다. 차 시동이 계속 꺼지기도 했다. 또 인원이 많다 보면 차가 더욱 예민하게 시동이 안 걸리고 잘 꺼진다. 사람보다 차가 고생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모가디슈'를 보면 조인성 씨의 찰진 욕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배에서부터 우러나는 욕을 한 것 같다"고 해 폭소케했다. 이에 이수영은 " 조인성은 "말 안 듣는 후배들이 있으면 욕을 하는데, 장난식으로 한다. 욕이라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욕처럼 들릴 때도 있지만, 친함의 상징으로 들릴 때도 있지 않나. 그런 식으로 구사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관객들과 만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조인성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럴 기회가 없다. 한쪽 방향으로만 소통하고 있어 죄송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와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들이 있을테니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청취자가 '모가디슈' 속 조인성의 흡연 연기에 대해 걱정하자 조인성은 "금연을 해야 하는데… 저도 노력 중이지만 하지 못했다. 점점 줄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때문에 일부러 더 많이 피운 건 아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스모그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있었다. 흙먼지가 많아서 고생하기도 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도 걱정 많이 하신다. 등짝 스매싱도 많이 맞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김소진 등이 출연했다.

[사진 = CBS라디오 유튜브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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