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5연승+4G 연속 QS' 오타니, 6이닝 6K 1실점…LAA 1점차 신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타선에서의 침묵을 마운드에서 만회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투수 2번 타자로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개인 5연승으로 평균자책점은 3.04에서 2.93까지 떨어졌다.

엄지 부상으로 등판이 며칠 연기됐지만, 전혀 문제가 없는 투구였다. 오타니는 최고 99.2마일(약 159.6km) 포심 패스트볼(29구)와 슬라이더(28구)-커터(16구)-스플리터(10구)-커브(3구) 등을 섞어 던지며 텍사스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초반부터 찾아온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1회 1사후 네이트 로우에게 2루타를 맞아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요나 하임을 잡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텍사스의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3회 스플리터와 커브, 슬라이더를 활용해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4회에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5회에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득점권 위기를 탈출하며 무실점 순항을 펼쳤다.

첫 실점은 6회였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이날 세 번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우에게 진루타를 허용한 뒤 가르시아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그리고 하임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을 매듭짓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타선에서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3회 2사 3루 찬스에서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3루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하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2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3회 후안 라가레스와 잭 메이필드가 연속 안타를 뽑아내 기회를 잡았고, 상대 선발 콜비 알라드의 폭투에 1-0으로 앞섰다. 그리고 5회 데이비드 플레처가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오타니가 6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에인절스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2연승을 달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