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에게 프로포즈 김연경…알고보니 안혜진에게 먼저 대시?'[곽경훈의 돌발사진]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여자배구대표팀이 지난 9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을 끝낸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김연경 '위풍당당 귀국'…하지만 태도는 겸손.. 또 겸손

여자배구대표팀 지난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18-25, 15-25, 15-25)으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한 뒤 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 밝은 미소의 김연경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

45년 만에 도전한 올림픽 메달은 따지 못했지 '아름다운 4위'라 할 수 있는 결과로 귀국한 김연경이 공항에 모인 환영인파에 손을 흔들며 답례를 하고 있다.

▲ 김연경 '안혜진에게 프로포즈 예행연습?'

김연경이 꽃다발을 든 안혜진에게 이후 벌어진 김수지에게 프로포즈 장난에 대한이야기를 하고 있다.

▲ 김연경 '김수지에게 깜짝 프로포즈?'

꽃다발을 든 김연경이 김수지에게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하는 장난을 치고 있다.

▲ 4강 진출 여자배구대표팀 '더 큰 도약을 위해서 파이팅!'

김연경은 누구도 예상 못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진출. 비록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김연경을 필두로 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도전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한편, 대한민국배구협회(KVA)는 12일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KVA는 "김연경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구협회에서 오한남 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오한남 회장도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이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것은 지난 2004년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 이후 김연경은 2005년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에서도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유스대표이던 2005년 수원한일전산여고 3학년 재학중에 FIVB 그랜드챔피온스컵에 출전하며 성인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위선양과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 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 그 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은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