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츠비의 몰락 '빅뱅에서 징역3년 법정구속까지...끝없는 추락ing'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한때 KPOP 대표 아이돌 빅뱅의 막내로 전 세계를 누비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승리(31·본명 이승현)가 완전히 몰락했다.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마지막 오디션 기회에 극적으로 빅뱅에 합류한 승리는 ‘거짓말’ ‘붉은 노을’이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다른 멤버들이 하나 둘씩 군에 입대하면서 승리는 개인 활동으로 날아올랐다. 솔로 정규 앨범 ’THE GREAT SEUNGRI(더 그레잇 승리)’로 15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파티를 열고 많은 여성들 앞에서 즐거워하는 사진이 공개한 뒤 ‘위대한 승츠비(승리+개츠비) ’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리고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도 성공가도를 달리며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승리를 비롯해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의 성범죄 혐의가 드러난 소위 '버닝썬' 사태로 빠르게 물락하기 시작했다. 포송줄에 묶여 유치장에 이송되는 사진도 공개되기도 했다.

승리는 이 과정에서 소속 그룹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도 선언했다. 그리고 2020년 3월 입대한 승리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1개월 동안 24차례의 재판을 받았다.

승리는 긴 재판 기간 동안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왔지만, 재판부는 승리의 진술 대다수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12일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11억5690만원의 추징금과 함께 신상정보등록을 명령했다.

논란이 된 성매매알선 혐의 관련 단톡방 문자메시지 '잘 노는 애들'이 아닌 '잘 주는 애들'로 표현된 것에 대해선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았다. 승리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 완성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선고 결과에 따라 9월 초 전역 예정이었던 승리는 강제 전역해 감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일명 '카톡방 멤버'였던 정준영과 최종훈은 승리보다 먼저 구속됐다.

[징역 3년 법정구속된 승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 화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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