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에 남겨져 있는 '무쇠팔' 故 최동원의 향기, 그리고 안경 에이스 [송일섭의 사진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2021년 9월 14일은 故 최동원 선수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한국 야구의 전설이자 상징적인 존재인 '무쇠팔' 故 최동원 선수는 오랜 투병 끝에 2011년 9월 14일 눈을 감았다. 공교롭게도 그 해는 프로야구 최초로 600만 관중을 돌파한 해이기도 하다.

부산 사직야구장 한쪽에는 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2주기인 2013년에 '최동원 기념사업회'에서 후원금으로 세운 것으로 조각가 곽순곤의 작품이다. 故 최동원 선수의 흔적은 사직야구장에 마련된 야구 박물관에도 남아있다.

▲ 사직야구장을 향해 힘차게 공을 던지는 故 최동원

롯데가 첫 우승을 달성한 1984년과 마지막 우승을 거둔 1992년의 흔적으로 가득한 야구 박물관에는 故최동원 선수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故 최동원은 1984년에 27승 13패 6세이브의 성적을 거뒀으며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팀을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 1984년 최동원의 모습이 담겨있는 공간

▲ 롯데가 첫 우승을 달성한 1984년도

▲ 故 최동원의 유니폼과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27승 13패 방어율 2.40의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MVP를 수상했다

▲ 야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롯데의 레전드들. 왼쪽부터 주형광, 염종석, 박정태, 김응국, 윤학길 그리고 최동원

▲ 1992년 혜성처럼 등장해 17승 9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의 엄청난 기록으로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염종석 현 동의과학대 감독과 롯데의 차세대 '안경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박세웅 선수를 야구박물관에서 만났다. 롯데 팬들은 故 최동원 선수의 뒤를 잇는 우완 정통파 '안경 에이스'의 계보를 염종석 감독에 이어 박세웅 선수가 이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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