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슈’ 수상 레반도프스키 “레반‘골드’스키로 불러줘”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해 유러피안 골든슈 수상자로 선정됐다.

골든슈는 매시즌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41득점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슈퍼스타들을 능가하는 성적이다.

그는 1970년대 전설적인 선수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40골)도 깼다. 49년간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다.

올시즌엔 벌써 다섯 경기에서 일곱 골을 넣었다. 뮐러에 이어 분데스리가 역대 두 번째 골든슈 수상자이기도 하다.

레반도프스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상식 참석 사진을 올리며 “이제 나를 로베르트 레반‘골드’스키로 불러달라”고 익살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아내 안나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두 사람은 회색 정장을 갖춰 입고 근사한 모습을 자랑했다.

그는 수상 직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 소감에서 “큰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면서 “가족과 동료들, 코치진과 구단에 감사하다. 그들의 지원이 없었으면 수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지지하며, 늘 공정하려 애쓰며 서로의 롤모델이 되어 주려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게 내가 이 상을 매일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돌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다른 리그에서 내 자신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는 소감도 남겼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레반도프스키 인스타그램]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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