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재영, 당장 다음달 경기 출전 가능”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그리스 입국을 앞둔 이다영-재영 자매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올시즌부터 그리스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스 구단 PAOK는 비자 문제로 이들의 훈련 합류가 지연되자 두 선수를 뺀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현지시간 22일 그리스 스포츠 전문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그리스 배구협회 규정상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키려면 시즌 시작 닷새 전에 등록해야 한다”면서 “다만 한 가지 서류라도 미리 제출하면 마감 기한은 시즌 시작 하루 전으로 미뤄진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A1리그 여자배구 2021-22시즌은 다음달 9일 시작된다. PAOK의 첫 경기도 이날 열린다.

두 선수의 경우 다음달 8일 전에만 그리스에 입국해 선수 등록을 마치면 올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자매는 이르면 며칠 안에 그리스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은 두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발급일을 오는 24일로 확정지은 상태다.

앞서 두 선수는 PAOK와 각각 연봉 4만 유로(60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의 ITC 발급 거부로 그리스 운동선수 비자를 신청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ITC 발급 주체인 국제배구연맹이 나서면서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상황이다. 두 선수는 현재 국제배구연맹이 요청한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최종 서류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다.

다만 두 선수가 시즌 시작 전 동료들과 충분히 호흡을 맞춰볼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현재 PAOK엔 이다영과 현대건설에서 함께 뛰었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가 합류해 훈련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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